서해해경은 목포 근해 가사도~시하도 항로와 완도 청산도 남방 해역에 대한 해상교통관제를 확대 시행한다.

[미디어스=허병남 기자]서해해경은 선박 교통량이 많은 서·남해권 항로의 관제구역이 확대됨에 따라 해양사고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에 따르면, 서·남해권 주요항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험 운영중인 목포 근해 진도가사도~목포시하도 항로와 완도 청산도 남방 해역에 대한 해상교통관제를 확대 시행한다.

가사도~시하도 구간 항로는 목포항을 입·출항하는 선박들의 주요 통항로이며, 청산도 남방 해역은 하루평균 100여척의 중·대형 선박들이 우리나라 서·남해안과 동중국으로 드나들고 있어 해상교통관제의 확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서해해경은 ‘15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상교통관제 사각지역 해소사업’에 총 41억원을 들여 관제구역 확대에 필요한 레이더, VHF 통신장비, 관제운영 콘솔 등의 시스템을 설치해 기존 724km²보다 992km² 증가한 1,716km²의 관제가 가능하게 됐다.

서해해경 관계자는 “이번 해상교통관제구역 확대 시행은 해양종사자들의 삶의 터전이자 선박 항행의 길목인 바다를 더욱 안전하게 지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확대 시행되는 가사도~시하도 항로는 다음달 1일부터 목포항 VTS센터에서, 청산도 남방해역은 오는 5월부터 완도항 VTS센터에서 정상적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