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목포지방해양수산청>세월호 선체를 4월 중 목표로 인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선체는 이곳 목포신항만 철재부두에 거치될 예정이다.

[미디어스=허병남 기자]전남 목포시가 세월호 선체 목포 신항 거치에 대비해 지원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분향소를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 선체를 4월 중을 목표로 인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선체는 목포신항만 철재부두에 거치될 예정이다.

목포시는 세월호 목포 신항 거치를 앞두고 지원대책본부 구성, 해양수산부와 협조 대책, 미수습 희생자 관련 장례식장·분향소 마련, 교통문제 등 지원 대책을 21일 발표했다.

지원대책본부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16개 실과 소속 공무원 총 19명으로 구성한다. 지원업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실과별 지원 협업 추진책을 마련하게 된다. 해수부, 희생자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 등과 협의를 거쳐 장례식장, 분향소 등을 갖추고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시는 컨테이너, 숙박시설, 식당 등 시설물 설치 인허가 행정지원, 교통수송 및 안내 협조 등도 진행한다. 목포 신항 사용에 따른 각종 민원 대책을 세우고 방역 등 보건위생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특히 해수부 요청에 따라 유실물 관리팀, 시설설치 지원팀, 차량 지원팀 등 3개 팀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유실물관리팀은 유실물 보관·관리 및 유가족에 인계 업무 등을 처리한다. 시설지원팀은 신항내 각종 시설 설치 및 사용 승인 등에 협조하며, 차량지원팀은 유가족 등 방문객에게 차량지원 등 업무를 담당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세월호 인양과 거치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작업이지만 목포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우리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측면에서 지원해야 한다”면서 “거치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유가족, 방문객의 불편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바 시장은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거치되면 유가족과 추모객, 정부 관계자 등의 목포 방문이 늘어날 것”이라며 “각별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유가족 등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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