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오전 9시 30분, 국회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여야합동 미디어렙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소속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과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민영미디어렙 도입 방안을 논한다!’ 토론회에서는 “방송의 다양성과 지역성 구현을 중심으로 ‘미디어렙 도입’에 대한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바람직한 미디어렙 경쟁도입 방안’이란 주제로 이용경 의원이 직접 발제를 진행하며,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또한 토론자로는 김민기 숭실대 교수, 김인주 SBS 광고본부 차장, 박원식 종교방송협의회 간사, 서준석 지역MBC 전략지원단 팀장, 정한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 광고주 협회 등이 참여한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용경 의원은 국정감사기간 동안 “지상파 방송사가 미디어렙 지분을 20% 보유하면 미디어렙은 실질적으로 지상파방송사가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상파방송사가 미디어렙에 실질적인 소유주가 되지 못하도록 10%의 제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도 “‘광고를 시장 경제에 맡기자’는 것은 이해하지만 언론의 다양성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1사 1렙’으로)방송사가 미디어렙을 직접 소유할 경우 방송광고의 지상파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며 ‘1사 1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현재 문방위에는 ‘1사 1렙’을 골자로 하는 한선교 의원의 방송법개정안이 상정돼 있으며 이와 함께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이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미디어렙 제정법안)을 대표 발의해 놓은 상태다. 또한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사실상 ‘1공영 1민영’의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민주당 역시 당 차원에서 미디어렙 관련 법률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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