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불매운동으로 대표와 회원 한명이 검찰로부터 징역형을 구형받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 "검찰의 협박과 공갈에도 굴하지 않고 불매운동을 지속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위재천 부장검사)는 28일 광동제약 제품의 불매운동을 벌인 언소주 김성균 대표와 언소주 회원 석모씨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언론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각각 징역 4년,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언소주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도덕심 없는 자도 열심히 공부해서 검사가 되면 타인을 재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더군다나 죄가 아닌 것을 죄라고 호도하고 속단할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으며 "우리는 당신들의 협박과 공갈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 석모씨가 최후진술을 통해 "조사과정에서 검찰이 언소주를 '질이 안좋은 동네 양아치'로 비유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언소주는 "공부하지 않은 양아치는 행인의 돈을 빼앗지만 공부한 양아치는 이 사회의 참된 가치를 위협하고 심지어는 법을 행사하기까지 한다"며 "누가 당신들에게 한푼 잇속 챙기지 않고 사회정의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 시민을 '양아치의 친구'라고 빗대고 폄하할 권능을 주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언소주는 "조중동과 삼성, 그리고 당신들이 두려웠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당신들 집단이 보여주는 부당함과 불의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욱 단호히 불매운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소주에 가입하여 그 뜻을 함께 하는 국민들을 보라. 민의가 어떤 것인지 검찰은 똑똑히 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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