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대표가 12일 조영래 인권변호사의 26주기를 맞아 "국민이 승리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고 계시죠? 그립습니다."고 추모했다.

문 전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12월12일은 전두환 노태우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날이기도 하지만 인권변호사 조영래의 26주기이기도 합니다"며 이같이 추모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의한 세력이 국민을 잠깐 이길 수는 있지만, 역사는 국민과 함께 한 사람을 기억합니다"며 "독재정권에겐 무서운 적이었지만 약자와 노동자에겐 듬직한 친구였던 조영래 선배"라고 글을 올렸다.

조영래 인권변호사는 1965년 서울대 법과대학에 입학해 한일회담 반대, 3선 개헌 반대 등 학생운동을 주도한 인사이다. 197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 재직 중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됐다. 1년6개월 복역 후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로 수배되어 쫒기는 동안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기록한 전태일 평전(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을 썼다. 1980년 수배가 해제되고 복권되면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1990년 12월 12일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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