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6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이 언론관련법을 일방적으로 상정해 통과시키려 할 경우 즉각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지난해 12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언론노조는 25일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의 날치기 통과를 시도할 경우 즉각 총파업에 돌입한다. 날치기 통과에 대비해 전 조합원은 26일 0시부터 비상대기한다”는 지침을 산하 지·본부에 전달했다. 언론노조는 29일부터 30일까지 국회 앞에서 철야농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언론노조 김성근 조직실장은 “29~30일에는 비정규직법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언론악법 날치기 확률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비상대기 중이고, 날치기 통과를 시도할 경우 즉각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조중동방송, 재벌방송 법안을 반드시 저지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 언론노조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옆에서 언론관련법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5차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 ⓒ송선영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