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산하 5개 지방공사, 공단의 노사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임금체계와 평가제도 개선 등 한 단계 진전된 합의를 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의사항에 따르면 서울시와 노사는 성과연봉제와 관련한 집단교섭 합의정신을 존중하고, 이행하기 위해 성실히 협의하게 된다.

또 중앙정부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처우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공공기관에 적합한 임금체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함께 시민의 안전 및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제도를 개혁하고 세부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같은 합의사항은 현재 진행중인 기관별 교섭과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근본적 임금체계 개편 등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위한 기본방향에 뜻을 같이 했음을 의미한다.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는 공공성 확보가 제1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근본적인 평가제도 개선과 임금체계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서울시가 앞장서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나가고 제도적 대안도 제시하자는 취지라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기관별로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도 논의됐다.

지하철 양공사 노조의 경우 서울시 지하철 안전강화를 위한 결단차원에서 지하철 통합을 재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시민안전대책 마련 등 서울시의 정책추진 시, 현장노동자의 목소리를 좀 더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합의한 내용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사정 실무TF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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