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무원연금 가입자인 공무원 및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준 금액이 2년 6개월간 무려 1조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병)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내대학 및 국외대학 대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 무이자 대출은 44만 6025건, 1조 4299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8만7437건, 5981억원 ▲2015년 17만3837건, 5537억원 ▲2016년 6월 현재 8만4751건, 2781억원으로, 1인당 평균 금액은 3281천원(2016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대학은 ▲2014년 3182건, 214억원 ▲2015년 2885건, 206억원 ▲2016년 6월 현재 1277건, 103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에 2015년 3조 727억원을 투여했고, 2016년에도 정부 보전액이 2조 24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무원연금 적자에 대한 국민의 세금이 투여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저금리로 대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외유학자금에 대한 무이자 대출은 국민정서에 비추어 보면 특혜로 오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외유학자금에 대한 무이자 대출은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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