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의 MBC 미디어관련법 보도 무더기 중징계, 검찰의 MBC <PD수첩> 재수사 등 이명박 정부가 MBC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는 평가가 높은 가운데, 올해의 PD상에 MBC <PD수첩> 광우병 편을 제작한 김보슬·이춘근 PD가 선정됐다.

6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21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의 PD상은 지난 2월 10일부터 18일까지 약 150여명의 현직 방송사 PD들이 심사한 결과다.

주최측인 한국PD연합회는 이 상에 대해 “사회의 공기인 방송매체를 통하여 자유언론과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서 그들의 창조정신과 시대적 사명감을 상찬하기 위해 제정됐다”고 밝혔다.

▲ MBC < PD수첩> 홈페이지
이밖에 시사다큐 부문 작품상은 MBC <북극의 눈물>에 돌아갔으며, 교양정보 부문에서는 EBS <인간탐구 대기획 5부작-아이의 사생활>이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 KBS <해피선데이-1박2일>는 각각 드라마, 예능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 출연자상은 탤런트 김명민(탤런트 부문), 가수 빅뱅(가수 부문), 개그맨 김병만(코미디언 부문), 개그맨 유재석(TV 진행자 부문), 개그맨 김미화(라디오 진행자 부문)에 돌아갔다.

한편, 방송작가협회는 검찰의 <PD수첩> 재수사에 대해 6일 성명을 발표하고 “시사프로그램의 중요한 영역의 하나가 정부에 대한 비판과 감시기능인 바 프로그램의 내용이 해당부처의 정책 방향과 다르다 하더라도, 그것은 국민이 그 부처에 위탁한 공적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에 대한 ‘비판’으로 봐야지 개인의 인격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부 당국자가 방송작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례는 방송사상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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