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20일 새벽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 4층짜리 건물에서 농성중이던 철거민들에 대해 강제진압에 나섰다. 경찰이 컨테이너를 옥상으로 끌어올려 시너통이 가득한 망루를 철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과 경찰 6명이 사망했다. ⓒ민중의소리
2000년 전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사건이자 최근 한국에서도 벌어진 사건입니다. 전통적으로 율법을 엄격하게 준수한다는 ‘바리새인.’ 간음현장을 덮쳐잡은 여자를 끌고 와 예수 앞에 세운 후 빈정거리듯 헤죽거리며 묻습니다.

“이 여자를 율법에 따라 돌로 쳐 죽이려하는데 당신 생각은 어떻소?”

그런 바리새인들을 보고 예수가 거침없이 한마디 합니다.

“너희들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요한복음8장7절)

그러자 한 60대 후반의 노인네 한 사람과 30대 중반의 아낙네가 각각 묵직한 돌을 들더니 사정없이 그 여인의 머리에 던져 죽이면서 ‘구호’ 외치듯 한 마디 합니다.

“법질서 확립!”(1월20일 용산참사 전·후)

예수가 참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합니다.

“이명박 장로! 김은혜 집사! 당신들은 저를 참 난처하게 만드는군요!”

이런 일이 있고 난, ‘다음날 조중동은...’ 1면에 대문짝만하게 보도를 하는데...

예수, ‘죄없는 자…’ 발언 일파만파

예수 “간통女 옹호발언 파장”

-법질서 확립 해치고 사회혼란 조장
-한나라당 예수 맹비난, “‘도심간통’을 방치하자는 거야 뭐야”

점잖게 ‘이 장로 김 집사’로 호칭하던 예수. 조중동 보도까지 접하자 완전 뿔났습니다. ‘이명박 장로 김은혜 집사 그리고 조중동’을 향해, 이 앙다물고 배에 힘주며, 예수 가라사대,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마태복음12장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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