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가 아버지에 대해 “어렸을 때 저의 아버지는, 제가 남자라면 형 같았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서교동 AMP 라이브클럽에서 진행된 정은지 첫 솔로앨범 ‘드림(Dream)’ 음악감상회에서 정은지는 “아버지는 하지 말라면 (정은지와) 꼭 같이 하는 분이셨다”면서 “어머니는 인스턴트 음식을 싫어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어머니와는 반대로 인스턴트 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 아버지가 약주라도 하면 어머니 몰래 햄버거나 치킨을 사와서 거실에서 함께 먹곤 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정은지 첫 솔로앨범 ‘드림(Dream)’ 음악감상회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현재 정은지의 아버지는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나라에서 가족을 위해 일한다. 아버지에게 내가(정은지) 열심히 돈을 벌고 있으니 한국으로 들어오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어보면, 아버지는 자식에게 부담될 것 같아서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답을 하신다. 거기다 대고 ‘됐고, 들어와’ 할 수는 없지 않느냐”

정은지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며 열심히 사셨다”라며 “뮤직비디오에서 벽화를 만지는 장면이 있다. 부모님이 어릴 적에 채소장사를 했다는 이야기를 뮤직비디오를 찍는 감독님이 듣고는 벽화를 셀렉트해 주었다”면서 “탁구공처럼 다이내믹하게 살아서 ‘응답하라’ 같은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은지가 처음으로 내놓는 솔로앨범 '드림'의 테마는 ‘위로’. 왜 위로일까. 정은지의 답변을 들어보도록 하자. “첫 솔로곡이 사랑 노래보다는 저의 노래를 듣고 위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듣는 사람이 내 노래를 듣고 기분 좋은 게 어릴 적부터 꿈이었다.”

정은지 첫 솔로앨범 ‘드림(Dream)’ 음악감상회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정은지는 이번 신곡을 내놓을 때 음원 차트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것을 고민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고민은 다른 데에 있었다. “발라드를 부를 거라고 팬들은 예측하고 있었다. 한데 포크송도 있어서 ‘팬들이 바라는 노래가 아니면 어쩌지?’하는 고민이 있었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했는데 ‘은지야 고마워’하는 팬들의 반응에 울컥했다.”

“어려서부터 노래하는 사람이 꿈이었다”는 정은지는 “평생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고등학생 때 노래를 많이 불렀다”면서 “에이핑크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었다. 솔로라고 자랑하기에는 민망한데 멤버들이 먼저 축하해주어서 고마웠다. 특히 남주가 ‘홍보 기가 막히게 해주겠다’는 등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멤버들이 있었기에 고마웠다.”

정은지의 첫 솔로앨범 ‘드림’은 ‘하늘바라기’와 ‘사랑은 바람처럼’, ‘It`s Ok"와 ’사랑이란‘ 및 ’홈‘ 다섯 곡과 ’하늘바라기‘를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곡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되었다. 그가운데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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