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YTN <뉴스오늘> 생방송 도중 '공정방송' 문구가 화면 오른쪽 상단에 노출됐다. '공정방송' 문구 노출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 차원에서 결정됐다.

'공정방송' 문구가 노출되자 회사 쪽 간부들이 이를 막으려고 나서 노조 쪽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약 40분이 지나 문구가 삭제됐다.

9시40분쯤에는 뉴스 화면에서 '공정방송' 문구와 함께 YTN로고도 없어졌다.

▲ YTN <뉴스오늘> 캡처
YTN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정방송 문구 노출은 YTN이 공정방송을 추구하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투쟁 차원이 아닌 일상적인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 쪽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뉴스 중간에 '공정방송' 문구뿐만 아니라 YTN 로고도 함께 뺐다"며 "YTN은 이전에도 주요 뉴스를 전달하면서 로고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방송사들도 월드컵과 올림픽 중계를 할 때 '월드컵 대표방송' '올림픽 대표방송'등의 문구를 사용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디어스>는 이와 관련해 강철원 보도국장 직무대행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강 국장은 "급한 상황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며 급히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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