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7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했다.

조중동은 오늘자(7일) 지면을 통해 다음 뉴스 공급 중단 소식을 전하며 광고 중단 운동과 명예 훼손 등을 방치한 다음을 일제히 비방했다.

먼저 조선일보는 7일자 1면을 통해 "기사공급 중단조치는 '다음'이 자사 사이트를 조선일보 등 일부 신문사와 신문에 광고를 낸 기업들에 대한 영업방해 등 불법행위의 공간으로 제공하는 데다, 근거 없는 비방과 욕설로 조선일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방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뉴스 공급 중단 이유를 밝혔다.

조선은 이어 "최근 '다음'의 비합법적 비도덕적 행위가 계속되어 부득이하게 뉴스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도 7일자 2면에서 "다음의 경우 최근 사법기관과 행정심의기관으로부터 잇따라 위법성 판정을 받은 '온라인 광고불매 운동'을 방치해 불법을 모른 채 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중앙은 "신문업계에 따르면 다른 중앙 종합일간지 및 경제신문사 몇 곳도 일부 포털과 뉴스 공급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조중동 외에 다른 신문사들도 뉴스 공급을 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 또한 7일자 1면을 통해 "3대 신문사(조중동)는 다음이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방지 노력이 미흡했고, 뉴스 콘텐츠를 자의적으로 배치하면서 사회적 여론의 왜곡을 불러왔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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