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은 아침(오전 9시~10시)에 인터넷 신문은 점심시간 후(오후 1시~2시)에 가장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의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의 열독 현황과 패턴을 분석한 결과 신문의 열독시간은 하루 평균 20.8분이었고, 열독자의 64.9%는 여전히 ‘종이매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자매체의 점유율도 35.1%로 조사돼 매체 열독 패턴에 있어 주목할 만한 변화도 감지됐다.

KISDI가 신문을 구독하는 516개 가구와 평소에 신문을 읽는다(유료, 무료, 인터넷 포함)고 답한 열독자 2,6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구당 신문 구독률은 11.6%였으며, 월 평균 신문에 지출하는 비용은 14,781원으로 통상적인 한 달 정기 구독료인 15,000원보다 약간 낮았다.

▲ 시간대별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열독시간을 나타낸 그래프. 종이신문의 생명력은 '아침'까지이고, 인터넷신문의 폭발력은 '점심'때부터였다. (제공=KISDI)

개인들의 신문 열독률은 25.8%였고, 남성의 열독률이 32.4%를 기록 여성 열독률(19.2%)에 비해 1.5배 이상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열독률이 37.5%로 가장 높게 나타나 가장 열심히 신문을 보는 세대인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30대(35.1%), 60대 이상(29.8%), 20대(29.5%), 50대(28.6%), 10대 이하(13.2%) 순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 열독시간 점유는 종이매체(신문)가 13.6분으로 가장 많은 점유시간을 기록했으며, 전자매체인 데스크탑 PC는 4.9분, 스마트폰은 1.1분을 기록했다. 신문 열독자의 64.9%는 여전히 종이매체를 이용해 신문을 읽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까지는 종이 신문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전자매체의 경우 저널리즘 행위보다는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음이 보여진다.

열독시간은 종이신문의 경우 오전 5시부터 증가해 오전 9∼10시 사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인 반면 인터넷 신문은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오후 1∼2시 사이 하루 평균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종이신문의 경우 출근 직후까지 생명력이 있고, 이후 시간대에는 인터넷 신문이 여론을 주도하는 경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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