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9.2.19 화 19:58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비이성적 중상·비방이 동아일보의 주특기인가[논평]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스 | 승인 2007.10.11 16:06

동아일보가 또다시 저급한 정치공세로 우리 단체 명예를 훼손하고 나섰다.

동아일보는 10일 10면에 <언론정책 요직 진출한 언론단체 인사들-현정부 ‘코드’와 한몸…언론 통제 ‘신 권언유착’>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민언련이 “방송위원장을 비롯해 KBS 이사 등 7명을 배출해 현 정부 들어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단체로 손꼽히고 있다”며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해 온 언론 정책과의 ‘코드’가 일치한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기 방송위원회 위원의 3분의 1이 민언련 출신이고, 신태섭 공동대표는 KBS 이사, 김서중 공동대표는 신문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했다. 또 2기 방송위원회에서는 ‘우리 단체 이사였던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가 부위원장을, 이사장이던 성유보 씨가 상임위원을 맡았다’고도 했다. 덧붙여 “민언련은 최근 10년 사이 장차관급(정무직)을 5명이나 배출한 셈”이라고 강조! 했다.

우리가 ‘비민주적이고 비정상적인 언론’으로 규정한 동아일보의 악의적 음해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동아일보는 지난 해 6월부터 9월까지 우리 단체에 대한 악의적 음해를 퍼부어 댔다. 당시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우린 단체를 흠집 내려는 저급한 정략적 발상이라고 규정하고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그런데도 또 다시 이런 식의 보도를 일삼는 동아일보 책임자들의 저급한 인식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우선 동아일보는 우리 단체 인사의 언론 기관 진출이 ‘코드인사’에 ‘신권언유착’이라고 주장하지만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언론정책은 우리 단체가 예전부터 주장해왔던 것으로 ‘코드’ 운운하며 비난할 일이 아니다. 동아일보의 주장대로라면 ‘코드’라는 비난이 두려워 올바른 정책에 대해 지지도 하지 말라는 말인가. 또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한 반대 등 우리 단체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언론정책을 무턱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도 쉽게 알 수 있는데도 애써 외면하는 동아일보가 민망하기까지 하다. 오히려 군부독재에 빌붙어 영화를 누려왔던 동아일보야 말로 ‘코드’의 원조 아닌가.

더불어 동아일보가 거론한 인사 중 이상희 방송문화진흥회 전 이사장과 주동황 광운대 교수를 ‘민언련 출신’ 규정하는 것은 우리 단체에는 영광스러운 일이나 당사자들에게 혹여 누를 끼치는 일은 아닐까 조심마저 든다며 지난 논평에 쓴바 있다. 이상희 방문진 전 이사장은 오랫동안 학계에서 명망을 쌓아온 학자이며, 주동황 교수도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정보학회 등 여러 언론관련 단체에서 활동해 왔다. 동아일보가 악의적인 의도로 ‘민언련 출신’을 부풀리고 이를 근거로 우리 단체를 음해하는 것은 매우 치졸해 보일뿐 아니라 오히려 ‘민언련의 위상’을 한껏 높여주는 꼴임을 모른다는 것인가.

또한 성유보 전 상임위원, 이효성 전 부위원장, 최민희 부위원장은 학계와 시민사회에서 언론자유와 방송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인사들이다. 이런 인사들이 방송위원이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합법적인 방식을 통해 공직에 진출한 것이 무슨 문제가 된단 말인가. 문제는 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느냐다. 하지만 기사는 업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없이 위원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신권언유착’ 운운하는 것은 공직에 임명된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 단체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우리는 동아일보에 묻고 싶다. 그렇다면 방송 정책을 결정하는 막중한 역할이 부여된 방송위원을 능력도 없으면서 악의적 공세에 휘둘려 할 일도 제대로 못하는 인사들이 맡아야 한다는 말인가.

동아일보는 언론개혁진영이 참여정부와 함께 언론자유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대체 동아일보가 말하는 ‘언론탄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리에게는 막대한 불법경품으로 독자를 늘리는 자유와 왜곡보도를 일삼는 자유를 탄압했다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공정한 게임의 룰을 깨트리고 다양한 여론이 민주적으로 소통되지 못하게 하는 거대족벌신문들의 횡포야 말로 언론자유 침해이자 탄압이다.

한편 기사는 언론정보학회가 신태섭 공동대표의 표절 여부 검증을 1년이 지난 지금도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는 ‘사실확인’이라는 취재의 기본도 지키지 않은 명백한 오보이다. 언론정보학회는 지난 해 12월 14일 동의대에 보낸 <신태섭 교수의 한국언론정보학보 게재 논문에 관한 학회의 입장>이라는 공문에서 “신태섭 교수가 한국언론정보학회보에 게재한 논문을 무효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일보의 기사는 비이성적인 중상·비방에 다름 아니다. 특히, 대통령선거운동과 선거보도가 가열되는 시기, 즉 언론개혁진영의 언론에 대한 본격적인 감시가 조직되는 시기에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비방보도를 한 데 대해 우리 단체는 동아일보가 일정한 목적과 고의성을 저변에 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보도 자체도 정치적 의도를 염두에 둔 악의적 표적공격일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수백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메이저 신문사가 고작 상근자 9명의 시민단체를 상대로 치졸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는 현실에 안쓰러운 생각마저 든다. 더불어 동아일보는 아무리 정치공세에 눈이 멀었다고 해도 취재의 기본은 지키길 바란다.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는 기사를 남발하다간 발행부수는 물론 기사의 질마저도 3류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사실을 새겨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를 비롯한 수구·보수신문들이 우리를 아무리 흔들어도 우리는 꿋꿋하게 제 할 일을 할 것이며 대선 관련 언론 보도 모니터를 통해 우리의 건재함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2007년 10월 11일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스  webmaster@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디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Copyright © 2011-2019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