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연합회와 방송기술인연합회, 아나운서연합회, 방송카메라기자협회, PD연합회가 19일부터 해직 언론인 복직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오는 21일 국회 '해직언론인 공청회'를 앞두고 방송현업인 단체 서명 운동이 해고 언론인 복직을 위한 여론 환기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17일 '해직 언론인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하며'라는 성명을 내어 "MBC 동료들은 1년, YTN 동료들은 4년 8개월이 넘게 일터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동료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직 언론인들은 '직장인'이기에 앞서 '언론인'이라는 신념에 방송의 공정성이 흔들리고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이라며 "선배들에게 인정받고 후배들에게 존경 받았기에 가시밭 길인 줄 알면서 맨 앞에서 그 길을 걸어갔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력에 휘둘리지 말고 공정 방송하자고 요구한 것이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라며 "이런 일이 벌어지는 나라를 '언론 자유 국가'로 볼 수 없다. 우리 동료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힘을 보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가족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를 대신해 희생한 동료들을 잊는다는 것은 방송언론인으로서 정체성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명운동은 5개 단체 회원 1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각 방송현업인 단체의 홈페이지에서 서명이 가능하다. 취합된 서명 자료는 해직 언론인 복직을 촉구하는 자료로 관계기관에 제출될 예정이다.

▲ 방송 현업인 단체가 19일부터 해직 언론인 복직 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방송기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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