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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해직기자들, '공정방송을 위한 국토 순례'이명박 자택부터, '쌍용차 공장', '강정마을'까지 대장정
김도연 기자 | 승인 2013.06.08 00:22

'낙하산 사장 반대·공정 방송 사수'를 외치다 해고된 YTN 해직 기자들이 오는 10일부터 3주 동안 '공정방송을 위한 국토 순례'에 나선다.

권석재 노종면 우장균 정유신 조승호 등 YTN 해직 기자들은 10일 오전 8시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YTN사옥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순례를 시작한다. 

   
▲ 2008년 10월6일 YTN으로부터 해직 통보를 받은 노조원들(왼쪽부터 조승호, 우장균, 현덕수, 노종면, 권석재, 정유신) (언론노조 YTN 지부)

순례 일정은 이명박 대통령 자택을 시작으로, 쌍용차 평택 공장, 삼성전자 온양공장, 광주 5.18 묘역, 제주 강정마을, 진주의료원, 밀양 송전탑 등 사회적 쟁점으로 불거졌던 현장들을 중심으로 3주간 진행된다. 국토 순례단은 28일 YTN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공정방송을 위한 국토 순례'를 떠나는 YTN 해직기자들은 7일 출정사에서 "2013년 6월 10일 YTN의 해직 기자들이 다시 광장으로 나선다"며 "정권 눈치 보기가 만연하고 종편에도 뒤쳐지는 YTN의 보도를 부끄러워하며, MB정권으로부터 충성심이 돋보인다고 평가받은 사장을 쫓아내지 못한 무력감을 통감한다. 정부가 바뀌었으니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하며 현실에 안주했던 안이함을 반성하며 새 각오를 다지는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번 순례에 대해 "앞으로 3주 동안 4백여 km, 천리 길을 걷고 걸어 무력감을 극복하고 치열함을 회복하려는 YTN 언론 노동자로서의 대장정"이라며 "평택과 유성, 광주, 강정, 진주, 밀양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고난의 여정이며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들은 부당하게 핍박을 받는데도 언론이 외면한 상처의 땅들이며 언론의 왜곡으로 진실이 가려진 현장들"이라고 설명했다.

YTN 해직기자들은 "우리는 반성의 땀을 흘리며 그 곳에 다다라 우리가 YTN의 기자로 복귀해야 할 분명한 이유를 마음에 새길 것"이라며 "마이크와 카메라를 빼앗긴 우리 해직 기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고작 이것이지만 YTN의 동지들은 YTN을 유린한 자들을 내쫓고 YTN을 국민의 방송으로 바로 세우는 그 날을 앞당겨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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