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진보정의당 김지선 예비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온곡초등학교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뉴스1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지역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25일 오전 열린 제28차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고 인내했으나 오만과 불통으로 점철된 한 달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국정 운영을 바로잡고 경종을 울리려면 범야권의 결집과 연대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준 양보와 헌신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며 “(안 후보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과 국민의 희망을 조직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야 한다는 당위와 선거에서 야권 후보의 승리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고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 사이에서 고민해왔으나 나라와 국민을 위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이러한 뜻을 안철수 후보와 진보정의당의 김지선 후보도 깊이 새기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 안 후보와 진보정의당이 국민의 희망을 외면하지 않았던 것처럼 지혜를 발휘해달라”며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지역에서 박근혜 정부에 경종을 울리려는 모든 노력을 다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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