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이 1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8,910억 원 매출과 당기순이익 1,0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9%, 당기순이익은 15.1% 늘어난 수치다. 다만 CJ헬로비전의 영업이익은 기업 공개 비용과 유치비, 감가상각의 증가, 마케팅 활동 강화로 전년대비 1.6% 감소한 1,493억 원을 기록했다.

또 CJ헬로비전은 4/4분기 매출 2,799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 당기순이익 24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59.7%, 7.8%, 85.6% 증가한 수치다. CJ헬로비전은 “지난 11월 기업 공개로 인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적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J헬로비전의 케이블 방송 가입자는 전년 대비 6만 5천 명 늘어난 337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전년 대비 28만 8천 명이 늘어난 148만 명으로 조사됐다. CJ헬로비전 디지털 전환율은 43.9%로 업계 평균보다 9% 가량 높은 수치다.

CJ헬로비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전년 대비 8만 5천 명 늘어 70만 명으로 집계됐고 인터넷 전화 가입자는 15만 명 증가한 63만 명이었다.

CJ헬로비전은 “N스크린 서비스 ‘티빙’과 알뜰폰 ‘헬로모바일’ 등 신사업을 제외하면 기존 케이블 서비스 부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 20% 성장했다”며 “이는 디지털 전환 및 고부가가치 결합상품 비중 확대, 기술 경쟁력 및 코스트 리더십 확보를 통해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 기반의 질적 성장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또 CJ헬로비전은 “지난해 케이블 서비스 사업 성장세 지속, 방송 통신 융·복합 사업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및 SO 인수로 시장지배력 확대라는 성과를 얻었다”며 “향후 △스마트 셋톱박스 등 신기술 개발 △방송을 근간으로 한 티빙과 헬로모바일 등 인접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 가입자 기반 확보를 위한 SO 인수를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CJ헬로비전은 기가인터넷, UHD TV 실험방송, 클라우드 게임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송 통신 융합 시장에서 선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올해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구축을 위한 M&A,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통해 본격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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