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중국 주요 지역에서 지난 21일부터 한국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23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임수석 대변인은 "유관기관과 함께 확인 중"이라고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중국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 것은 맞다"면서 "경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저희로서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중국 외교부도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네이버 접속 불능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답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 일부 기능의 접속을 차단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검색, 이메일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다음의 경우 2019년 1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네이버 접속 불능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발생해 한중관계 악화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중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국 공조에 합의하며 중국 견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폐막 다음날인 22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 사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유감을 전달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핵심 관심사에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고, 그 외 사안에 대해 한국 쪽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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