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일보 주최 포럼에서 자신의 축사가 뒷 순서로 배치되자 "강원일보 주최 행사에서 강원도 국회협의회는 앞으로 주최에서 빠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국회 도서관에서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 지원을 위한 전문가 국회 포럼>이 열렸다. 지난해 5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어 이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의 주최는 강원도와 강원일보,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의 축사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 순서로 진행됐다. 권 의원은 자신의 축사가 김 지사보다 뒤라는 점을 문제삼았다. 권 의원은 "강원도 언론사 좀 싫은 소리는 그렇고, 서울에서 행사하면서 국회의원 초대해놓고 국회는 너무 홀대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뒷편에 걸린 행사 현수막을 가리키며 "주최가 어떻게 돼 있느냐. 강원도,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 강원일보사 이렇게 돼 있는데, 도지사하고 강원일보사 사장은 먼저 인사말을 하고"라며 "도협의회장은 축사에서 빼든가, 주최에서 빼든가, 이 언론사 주최 행사에 강원도 국회협의회는 앞으로 주최에서 빠지겠다"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은 "도민일보(강원도민일보)도 내가 갔더니, 아니 어떻게 강원도 국회협의회장이 갔는데 축사도 안 시키고 나중에 건배사를 시키더라"며 "그래서 제가 그 후로는 도민일보사 주최 행사에 참석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강원일보를 향해 "국회의원이 강원도 주민들의 대표고, 또 국회에서 하는 행사고, 또 이거는 입법기관에서 협조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행사인데 항상 강원도지사가 최고인 줄 안다"며 "그래서 이런 부분은 시정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제가 충분히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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