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카카오가 모바일 인링크 폐지 정책을 철회했다. 카카오는 언론 설명회에서 다음 인링크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일반 창작자·검색제휴 콘텐츠가 노출되는 ‘발견’ 탭은 다음 모바일에서 사라진다.

카카오는 6일 콘텐츠 제휴 언론사를 대상으로 '다음 모바일 뉴스서비스 개편안'을 공지했다. 카카오는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 ‘네이버 언론사구독’과 유사한 기능의 ‘MY 뉴스’ 탭을 도입한다. 언론사는 MY 뉴스 탭에 주요 기사를 배치하고, 이용자가 구독하는 방식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고리즘 기사 배열’ 화면은 최신순, 개인화순, 열독률순 등 3가지 방법으로 세분된다. 카카오는 미디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구성해 알고리즘 설명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계획이다. 

카카오는 콘텐츠 제휴 언론사에 인링크·아웃링크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인링크 언론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전재료를 지급하고, ‘MY 뉴스’ 탭에서 발생하는 광고수익을 배분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언론사와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개편안으로 보면 된다”며 “다음 모바일 이용자 중에 뉴스를 보는 사람이 많았다. 그렇다 보니 뉴스만 따로 보고싶어 하는 니즈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사 역시 언론사 채널과 비언론 채널이 함께 보이는 것에 대해 (재고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밝혔다.

여민수·조수용 대표이사 체제가 들어섰던 1월 카카오는 다음 모바일에서 인링크를 폐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1년 정도 기간을 두고 PC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카카오는 개편안 적용을 연기해왔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4월 기자간담회에서 “인링크를 폐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변화(뉴스서비스 개편안)하는 걸 전임 CEO가 결정했는데, 이 부분을 재검토했다. 새 방향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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