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국민대책회의 주도로 진행된 평화행진은 29일 밤 10시경 서울 종로1가에 도착, 광화문 네거리로 가는 길이 경찰차량으로 모두 막히자,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며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행진대열을 정비하고 자유발언을 준비하고 있던 주최측은 자유발언 신청자들이 너무 많은데다 참가자들의 요구도 다양해 다소 혼란을 겪었다.

▲ 10시경 행진대열이 종로1가에 도착했다ⓒ윤희상

밤 10시 20분경 일부 시민들이 모여 상의한 후 "우리는 어느 소속 단체도 아니다, 행진을 계속해야 한다"며 함께 할 사람들을 모았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대학생들이 동참하자, 전체 참가자들이 다시 일어나 종각역~조계사앞~인사동 입구까지 행진을 계속했다.

▲ 다시 평화행진을 시작한 대열이 조계사 앞을 지나고 있다 ⓒ윤희상

밤 11시30분 현재 시민들은 경복궁 앞 광화문으로 향하는 도로를 차량으로 막아선 경찰과 대치하며 "평화행진 보장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그리고 일부 시민들은 방향을 뒤로 돌려 종로 경찰서 앞에서 "연행자를 석방하라"며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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