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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조중동·반한나라당 전선 확보할 것"[인터뷰]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
곽상아 기자 | 승인 2008.05.01 20:03

1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석행) 주최의 '제11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에서도 1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노동절에 대해 "반노동·친자본의 이명박 정부에 맞서서 우리 사회의 공공성·공익성을 지키기 위해 전체 노동자들이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미디어스  
언론사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최 위원장은 "각 사별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언론노조 전체에서, 산별차원에서 접근하겠다"며 "이달 초 150개 사업자 쪽에 산별교섭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문방송 겸영허용, MBC 민영화 등 이명박 정부의 언론관계법 개정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지금 정부 핵심에 있는 인사들이 한번 찔러보고 빠져보는 식으로 언론관계법에 대해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는데 차라리 빨리 추진하라고 하고 싶다"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언론관계법을 권력과 힘만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면 시민사회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최상재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올해로 노동절이 118주년 됐다. 이번 노동절의 의미는 무엇이라 보는가.

"반노동·친자본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관철시키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서 우리 사회의 공공성·공익성을 지키기 위해 전체 노동자들이 각오를 새롭게 하고 떨쳐 일어나는 계기다."

- 언론사 비정규직 문제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언론의 공공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단결돼야 한다. 언론사 비정규직 문제는 산별공동협약을 통해 언론사 전체 비정규직의 처우, 임금 문제를 한꺼번에 풀 생각이다. 산별협약안을 준비해서 이달 초에 150개 사업자 쪽에 산별교섭을 요구하려 한다. 언론사에서 비정규직이 더이상 증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각 사별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언론노조 전체에서, 산별차원에서 접근하겠다."

"이동관 대변인 기사 삭제…'권력외압' 앞으로 더 심해질 것"

- 국민일보의 이동관 대변인 기사 삭제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미디어스  
"우리 사회가 20년 전 군사독재시절로 돌아간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통령 최측근 인사를 앉히는 등 언론정책·광고를 전부 정부가 장악한 마당에 앞으로 권력 외압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본다. 따라서 언론노조는 조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한다. 2일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관 대변인의 경우 '땅 투기'보다 더 큰 문제는 언론사에 직접적으로 기사를 빼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는 이동관 대변인의 주장처럼 '부탁'이 아니라 '외압'이며,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명박 정부는 '언론의 독립'을 이야기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보이는 행태는 이렇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동관 대변인은 사퇴해야 한다."

- 언론관계법의 대대적인 개정이 예고되고 있다.

"예견됐던 거다. 정부 핵심에 있는 인사들이 한번 찔러보고 빠져보는 식으로 언론관계법에 대해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는데 차라리 빨리 추진하라고 하고 싶다. 언론관계법은 반드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도 권력과 힘만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큰 착오다. 조·중·동을 제외한 전체 언론을 적으로 만드는 일이며 시민사회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다른 단체와 연대해 반 조중동·반 한나라당 전선 확보할 것"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첫 번째는 산별교섭을 통해 이런저런 이해관계로 나뉘어진 전체 언론 노사를 하나로 만드는 일이다. 비정규직 문제도 여기에 포함된다. 언론노사를 하나로 묶어 언론공공성을 위한 결의를 다지겠다.

두 번째는 다른 산별노조,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여론을 독점하려는 조중동·한나라당의 음모에 실력행사로 맞서는 것이다. 반 조중동·반 한나라당 전선을 확보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신문법 폐지, MBC 민영화 등은 언론 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행위다. 언론노조가 앞장서서 민주주의를 원하는 세력과 연대해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계획을 저지하겠다."

곽상아 기자  nell@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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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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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티 뻥박이 2008-05-12 20:37:46

    집회나 시위도 좋치만 아주 중요한건 조중동문 등 수구찌라시들의 교활함 야비함 해악상을 널리 알리는데 많은 비중을 둬야한다는것입니다.

    않그러면 광우병파동같은 심각한 이슈마다 많은 국민들이 저들에 속아서 끌려다니고 이용당해야만합니다.
    안티조중동문의 가장 좋은 방법중에 하나가
    영어로는 스티커(우리말로는 악랄하고 악독한 귀신 악귀 쫒아내는 '부적'이라고도 하고 줄여서 " 악 적 " 이라고도 함 )를 민중들에게 적절히 나눠줘서 각자의 집안이나 직장에 사람들 시선을 끌수있는 비않맞는 좋은곳
    ( 명 당 ) 에 붙여서 두고 두고 오랫동안 보이게 해서 틈틈히 얘기거리,화재거리가 됨으로서
    진실이 확대 재생산돼도록 해야합니다. 18:39   삭제

    • 소외된 언론인 2008-05-03 10:11:58

      작금의 언론 현실을 진정 알고나 있는가!
      허긴 돈 빵빵하게 나오는 에스비에스서 두둑히 받아왔으니 피맺힌 언론인들의 사정을 알 턱이 있나
      그저 허울 좋은 추상적이고 현학적인 '투쟁구호'들 뿐이니.   삭제

      • 비정규직 2008-05-02 09:56:16

        언론사 비정규직 문제도 언론공공성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열심히 싸워 주십시요.   삭제

        • 참.. 2008-05-02 01:03:01

          부자 나라 SBS 출신이어서, 아예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이네.. 정규직이 어느 순간 구조조정으로 목이 날아가고 있는데, 웬 비정규직?

          이런 수준의 사람이 언론 노동자를 대표하고 있게끔, 표를 행사한 언론인 전체의 책임이다..   삭제

          • 참.. 2008-05-02 01:00:43

            반 조중동, 반 한나라당 전선? 최상재는 통합민주당 정치인인가, 언론인의 권익을 지켜야할 노조위원장인가? 긴 인터뷰 내용 중, 구조조정의 위협에 시달리는 언론인들의 불안이나, 노무현 정권이 획책한 언론시장의 붕괴 등에 대한 내용은 한 줄도 없네.

            다음 노조 선거 때는 반드시, 참다운 언론노조 위원장을 뽑는데, 기자들이 앞장 서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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