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7개 미디어 관련 공공기관이 2021년도 경영평가에서 B등급(양호)을 받았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시청자미디어재단 등 4개 공공기관의 등급은 한 단계 상승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년 연속 D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코바코·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국제방송교류재단·시청자미디어재단·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급은 2단계, 코바코·인터넷진흥원·국제방송교류재단·시청자미디어재단 등급은 1단계 상승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콘텐츠진흥원은 D등급(미흡)을 받았다. 콘텐츠진흥원의 감사 직무수행실적은 C등급(보통)이다. 기획재정부는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공공기관 기관장의 해임을 건의하는데, 기관장 재임 기간이 2021년 말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일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현래 콘텐츠진흥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했다.

최고 등급인 S등급(탁월)을 받은 공공기관은 한국동서발전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기관이 나온 것은 10년 만이다. 박춘섭 평가단장(충북대 교수)은 20일 브리핑에서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배점이 큰 윤리경영과 재난 및 안전관리에서 타 기관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받았다"며 "발전사 최저의 고장 정지일과 발전설비 안정적 운영으로 S등급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최저 등급인 E등급(아주 미흡)을 받은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공사,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다. 기획재정부는 김경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국가철도공단·국립공원공단·부산항만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서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산자원공단·한국수자원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환경공단 기관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결과는 2020년 말 확정된 경평편람에 따라서 2021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것”이라며 “새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경영평가 개편방향이 반영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공공기관 경영여건 변화, 정책환경 변화 등을 종합 감안해서 경영평가 제도 전면 개편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사회적 가치 지표의 배점을 낮추고 재무성과 지표 비중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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