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경선에서 승리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비서의 문자메세지로 발목이 잡혔다.

이 문자메세지는 "전화 오면 50대로", "40~50대도 모두 종료 이후 그 나이대로 답하면 날아감" 등으로 경선여론조사에서 나이를 속여 답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오후 5시경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이유 경위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 관련자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어 “김희철 후보가 이 때문에 경선결과에 영향이 있다고 한다면 재경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기, 방식 모두 경선관리위원회에 따르겠다”며, “야권연대의 정신이 이 문제로 훼손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과 관악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앞서. 야권연대 경선후보 상대방이었던 김희철 민주통합당 후보는 7가지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경선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탈당과 무소속출마를 선언했다.

관악을은 민주통합당 김희철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재경선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보좌진에게 책임을 돌린 이 날 이대표의 기자회견은 계속 논란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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