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김건희 7시간 녹음 파일’ 2차 보도를 예고했던 MBC <스트레이트>가 23일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20일 오후 6시 30분 경 “제작진은 1월 16일 159회 방송에서 김건희 씨 녹취록 관련 내용을 방송한 뒤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후속 취재를 진행해왔다”며 “그러나 취재 소요시간, 방송 분량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한 결과 1월 23일 160회에서는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대선 후보와 가족에 대한 검증 보도는 앞으로 MBC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충실히 취재, 보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MBC '스트레이트' 시청자 게시판 화면 갈무리

19일 국민의힘은 <스트레이트> ‘김건희 7시간 녹음파일’ 2차 방송에 대해 또다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21일 법원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녹음파일을 보도한 MBC 기자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21일 오후 3시 대검찰청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방송법 위반 및 강요미수죄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7시간 녹음파일’ 보도를 막기 위해 MBC에 항의 방문했으며 박성제 MBC 사장을 만나 ‘이재명 형수 욕설 파일’이 담긴 USB를 건네며 똑같이 보도하라고 강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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