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계철 방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 연합뉴스
오는 5일로 예정된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단 한명의 증인만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이 제기하는 KT 자회사 로비 의혹 등을 밝혀줄 증인들이 모두 불참을 통보해 파행이 예상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5일 이계철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유기석 전 비씨엔이글로발 대표이사, 서동연 전 글로발테크 대표, 전용곤 크니아이 대표이사, 조영주 전 KTF 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유기석 전 비씨엔이글로발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곤 크니아이 대표이사는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으며 서동연 전 글로발테크(주) 대표와 조영주 전 KTF 사장은 주소지를 파악하지 못해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는 게 문방위 행정실의 답변이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이계철 후보자가 비씨엔글로발 고문 재직시절 KT에 로비를 담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로비의 주체로 지목되는 글로발테크와 로비의 대상인 KTF의 당시 책임자가 참석하지 않아 이계철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 규명이 가능할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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