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1.11.30 화 23:56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모래성 무너지듯 수십 년 공동체도[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0.21 14:03

[미디어스=권진경] 자신의 거처에서 밀려나간 이들의 삶과 노동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연출 박배일, 제작 오지필름)이 개봉을 맞아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스페셜 포스터

공개된 포스터는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부산 사상구의 자리를 지킨 낡은 건물이 헐리고, 고층 건물이 세워진 풍경을 한 컷에 담아 보여준다. 포스터 상단에 위치한 한 남성의 실루엣은 한순간에 자신의 거처에서 쫓겨난 원주민의 공허한 영혼을 대변하는 듯하다. “모래 위에 지은 집”이란 카피 문구는 ‘모래 위’란 뜻을 가진 지역구 ‘사상(沙上)’의 뜻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의 주요 배경이기도 한 사상은 한때 부산지역 경제를 이끌었던 최대의 공업지역이었지만, 급변하는 자본의 흐름에 밀려 사상의 원주민들은 뒤처진 산업 종사자가 되었고 기존의 건물은 허물어지고 그 위에 고층 빌딩이 들어섰다. <사상>은 단순히 재개발로 황폐해진 마을을 비추는 것을 넘어 자본주의 시스템의 냉혹함을 비판하는 영화다. 

모래성을 무너뜨리듯 수십 년간 쌓아온 공동체가 파괴된 도시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다큐멘터리 <사상>은 오늘 10월 21일 개봉한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진경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안현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수현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안현우 02-734-9500 webmaster@mediaus.co.kr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1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