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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BTS가 불려다닐 정도의 아티스트냐"BTS "노력의 결과가 논란으로 돌아와 아쉽다"…조선일보 “BTS 청와대 여비 제로” 오보
김혜인 기자 | 승인 2021.10.01 10:00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조선일보의 ‘방탄소년단(BTS) 열정페이' 보도에 대해 “조선일보가 정산 완료된 사안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조선일보는 책임져야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BTS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런 논란이 일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탁현민 비서관은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해당 보도로 밤새 분노가 치밀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청와대가 대통령특별사전단으로 동행한 BTS에게 항공료, 숙박비, 식비 등 여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는 조선일보 보도 내용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탁 비서관은 “BTS나 소속사인 하이브가 돈을 못 받았다고 하냐. 당사자가 얘기하고 있지 않은데 조선일보가 왜 못 받았다고 하는거냐”며 “엄연히 계약서가 존재하고 그 계약 기준에 맞춰 절차가 진행되고 정산이 완료된 사안에 대해 본인들이 도대체 무슨 근거로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BTS에 지급된 비용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탁 비서관은 “문체부 산하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 예산으로 총 7억 원 대의 비용을 BTS에 지급했다”며 “조선일보가 외교부에게 문체부 예산을 물어보는 망측한 일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고 이는 본인들의 취재 역량의 한계다. 이를 정확히 알려면 당사자들에게 물어봤야 한다”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사실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도 받고 싶지 않아했다. 돈을 받고 특사 활동을 하면 또 다른 논란이 벌어졌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BTS는 한 회 출연료가 최소 수십억 단위인데 한 푼도 안 주는 건 면구스러워서 정말 최소한의 비용, 우리 법률과 규정이 허가하는 최소한의 비용을 정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TS가 계약서에 없는 20일부터 22일 행사까지 불려다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BTS가 불려다닐 정도의 아티스트로 생각하냐”며 “이는 과거 정부에서 아티스트들을 오라가라 했던 정도 수준의 인식밖에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뉴욕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박물관, 항공문화원 방문 등은 특사로서의 일정으로 계약서를 작성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최재형 캠프 측에서 주장한 ‘2018년 파리 순방 당시에 BTS를 무급으로 차출했다’는 내용에 대해 탁 비서관은 “BTS가 그때 돈 한 푼도 안 받겠다고 했었다. 본인들의 공연일정 사이에 하루 비어있는 날을 빼서 대통령의 파리 순방에 맞춰 공연을 해주었던 것”이라며 “돈을 주고 싶었지만 어떤 명목이나 근거를 찾을 수 없었고 그분들은 대한민국에 도움이 된다는 시간내서 공연해주겠다고 온 것”이라고 했다.

탁 비서관은 “이 프로젝트는 작년 겨울부터 준비했다. 문화강국의 위엄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준비해온 건데 돈을 많이 받았다는 것도 아니고 돈을 적게 받았다는 것으로 BTS가 비난받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논란이 생기자 BTS 측은 지난달 30일 탁 비서관에게 노력의 결과가 논란으로 돌아와서 아쉽다며 적극적으로 본인들이 했던 성과에 대해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9월 30일 조선닷컴 사회면에 올라온 단독 보도.

BTS 열정페이 논란은 지난달 30일 조선일보의 <BTS 열정페이 논란…文 뉴욕 일정 줄곧 동행하고 여비 ‘제로’?> 단독보도에서 시작됐다. 조선일보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 받은 'UN 총회 참석 관련 지출 비용 내역'을 근거로 정부가 대통령 특별사절단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 미국 뉴욕 출장에 동행시킨 BTS에게 항공료, 숙박비, 식비 등 여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 “BTS에게 여비로 지급된 내역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되자 청와대는 “BTS의 항공비와 체류비 일부를 사후정산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사전에 협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후정산 방식을 취해 외교부가 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귀국 후 이미 경비 지급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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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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