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6시 퇴근에 대한 많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직장인 밴드 이야기고 아주 재미나다 는 것입니다. 밴드 뮤지컬은 재미와 사운드는 충분하지만 시나리오가 많이들 약하다고 하는데 6시 퇴근은 다르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주한 6시 퇴근을 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기존 밴드 뮤지컬과는 확실히 다르다.

기존에 보았던 여러 밴드 뮤지컬은 연극에 밴드음악이 결합된 따지고 보면 순수 뮤지컬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6시 퇴근은 뮤지컬에 밴드음악을 덧입혔습니다. 분명한 뮤지컬인 것입니다.

게다가 영업1,2부로 나눈 출연진중 영업1부는 실제 밴드 팀이 뮤지컬 속에서 음악과 연기를 보여준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영업2팀도 밴드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전체 출연진들이 밴드음악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고루고루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직밴’(직장인 밴드) 음악의 음악적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진동제과 마케팅 팀 이야기

진동제과 마케팅 팀의 이야기로 사정이 나빠진 회사에 사활을 걸고 UCC공모전을 통해 신제품을 홍보를 하기로 하고 마케팅 팀이 밴드를 만들어 직접 UCC제작을 하고 신상품은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밴드음악의 매력을 느끼고 즐거움을 알아가면서 마케팅 팀의 단합으로 직장인 밴드를 만들고 그들은 직장인 밴드 전국대회를 꿈꾸게 됩니다. 직장 그리고 우정과 사랑 이야기가 적절히 녹아들어 있고 직장인들의 애환 그리고 고달픔을 인턴사원, 비정규직 사원의 이야기를 감동적인 풍자로 이끌어 냅니다.

인턴 그리고 비정규직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용직 근로자와 큰 차이 없이 회사의 사정으로 언제든지 잘라 버릴 수 있는 운명을 뮤지컬에서 보여줍니다. 실제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1~2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면서 연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턴제를 이용해 언제든지 채용여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제도가 젊은 신입사원들 특히 취업에 목말라 있는 젊은 청년들의 애환을 그대로 그려주기도 합니다. 보컬 이종기군은 비정규직으로 언제나 당당한 정규직 사원들에 비해 무척 위축되어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사랑마저도 주저하게 만들어 버리고 신종 계급사회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란 이름으로 다시 양산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완벽한 스토리 완벽한 음악 최고의 뮤지컬 “6시 퇴근”

이야기의 흐름도 너무 좋고 내용도 충분히 알찼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 그리고 직장인 밴드들 그리고 수많은 인턴, 비정규직 사원들이 이 뮤지컬을 본다면 한번쯤 생각하고 힘들을 내시라고 파이팅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 회사보다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는 주지만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비관만 할게 아니라 희망을 찾아서 힘내보자고 다독이는 뮤지컬의 메시지를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2012년 강력추천 하는 뮤지컬이었습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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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고 있고요, 대중문화 평론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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