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서울극장이 ‘굿바이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서울극장은 11일부터 31일까지 “40년간 사랑을 주신 관객분들을 위한 고맙습니다 상영회”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100명,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00명씩 서울극장 1층 매점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사진출처=서울극장)

일반 상영작은 제67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폭스캐처>를 비롯해 영화 <작은 아씨들> 크레타 거윅 감독 주연의 <프란시스 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등이다. 또한 <플로리다 프로젝트>, <서칭 포 슈가맨>, <흐르는 강물처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프란츠>, <풍네프의 연인들>, <몽상가들>, <미스터 노바디: 감독판>, <홀리 모터스>, <서스피션>, <로스트 하이웨이> 등이 상영된다.

합동영화사 설립자 고 곽정환 회장과 서울극장 전 회장 고은아 배우의 합작품인 <쥐띠부인>은 특별 상영작으로 준비됐다. 정식 개봉 전 특별 상영작인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것>, <사랑 후의 두 여자>, <휴먼 보이스>, <아웃 오브 마이 리그>가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극장 홈페이지(링크)에 올라와있다.

서울극장은 무료 상영회를 끝으로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서울극장을 운영하는 합동영화사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추억과 감동으로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합동영화사의 새로운 도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울극장은 1979년 고 곽정환 회장이 종로 세기극장을 인수하면서 문을 열었다. 1989년 상영관을 3개로 늘려 최초의 복합상영관으로 자리매김했고 2013년 서울 미래 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1980~90년대 단성사, 피카디리 극장과 함께 ‘종로3가의 골든 트라이앵글’로 각광받던 시대를 지나 2000년대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단성사는 2008년 부도를 겪어 역사 영화관으로 바뀌었고 피카디리는 2004년 롯데시네마를 거쳐 현재 ‘CGV피카디리1958’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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