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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홍보대행사의 성공사례, 유력 언론의 광고성 기사홍보 동영상 노출·CEO 인터뷰 등 상품 구비…보도자료 기사화에서 포털 송출까지
윤수현 기자 | 승인 2021.08.04 09:17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ㄱ 홍보대행사가 보도자료 기사화를 선전하고 있다. ㄱ 사는 동아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뉴스1 등 유력 언론사가 작성한 광고성 기사를 '성공사례'로 제시했다.

ㄱ 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십여 개의 언론홍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상품가격은 최저 45만 원(기사 5개 작성)부터 최대 350만 원(CEO 인터뷰)까지 다양하다. ㄱ 사는 “기업의 주요 이슈가 언론사의 뉴스로 보도되도록 PR하고,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뉴스가 노출되도록 한다”면서 “170여 개의 언론사와 직접 제휴 계약을 체결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사진=ㄱ 홍보대행사 홈페이지 갈무리. 업체명은 가림처리)

ㄱ 사에 따르면 현직 기자가 보도자료를 기사화하고 기사는 네이버·다음·네이트·구글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노출된다. ㄱ 사는 “언론홍보 서비스는 ㄱ 사의 PR 노하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언론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ㄱ 사가 공개한 홍보 성공사례에 유력 언론사의 이름이 등장한다. ‘N포탈(네이버) 노출 언론홍보’ 상품 성공사례에 따르면, ㄱ 사는 지난해 말 A 사(미국 대학교 입시 대행사)의 홍보를 맡았고, 서울신문·세계일보 등이 A사 관련 광고성 기사를 작성했다.

‘N포탈 노출 동영상 언론홍보’는 기업 홍보 동영상을 기사에 첨부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격은 최소 100만 원(동영상 베이직)에서 최대 270만 원(동영상 다다익선)이다. 가격은 기사 개수, 언론사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동영상 베이직’은 인터넷 언론사 4곳에 기사를 출고하는 상품이다. ‘동영상 다다익선’은 종합일간지, 경제지, 통신사 등 언론사 12곳에 기사를 출고하는 상품이다.

ㄱ 사는 지난해 말 공장 자동화 설비기업 B 사 홍보를 맡았다. 동아일보, 서울신문, 한국경제TV, 뉴스1, 세계일보 등이 관련 기사를 작성했다. 이들 언론사는 지난해 12월 B 사가 신제품을 발매했다는 소식을 보도했고, 기사에 B 사 홍보 동영상을 첨부했다.

병원·부동산 홍보 상품 가격은 최대 310만 원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ㄱ 사는 뉴스1의 C 정형외과 광고성 기사를 성공사례로 들었다. 뉴스1 기사는 목·허리 통증에 대한 건강정보, C 정형외과 소속 전문의 인터뷰 등을 담고 있다. ㄱ 사는 “병원의 전문성·브랜딩을 위한 니즈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활동량 감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 뒤, 전문의의 의학적 소견을 덧붙여 언론홍보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ㄱ 사는 지난해 12월 거제시에 위치한 D 아파트 홍보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세계일보·한국경제·뉴스1·매일경제 등 15곳의 언론사가 지난해 12월 D 아파트 관련 기사를 작성했다. 기사는 ▲“조선업이 반등세를 타면서 거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 ▲“D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D 아파트는 교육·교통 등에서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행사 기자 방문 취재’는 기업행사에 언론사 사진기자를 보내 기사를 작성하게 하는 상품이다. ㄱ 사는 자신들이 언론사와 접촉하고 사진기자를 배정한다고 소개했다. ㄱ 사는 “언론사 기자가 직접 취재를 오기 때문에 행사 자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기자가 현장에서 사진 촬영 후 실시간으로 기사를 송출하므로 즉각적 홍보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ㄱ 사는 2019년 진행된 E사 행사를 성공사례로 들었다. 당시 머니투데이 기자가 현장을 방문해 십여 건의 E사 행사 소식을 보도했다.

CEO 인터뷰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있었다. ㄱ 사는 “기업 CEO를 인터뷰한 기사가 유력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는 것을 보장하는 서비스”라면서 “방문 인터뷰, 사진 촬영, 유력 경제지 및 일간지를 통한 보도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 서비스해 준다”고 소개했다. 서면 인터뷰는 150만 원, 방문 인터뷰는 250만 원, 방문 인터뷰 및 영상 촬영은 350만 원이다.

앞서 미디어스는 뉴스1의 디지털사업본부 사원 김 모 씨가 ‘기자’ 바이라인을 달고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사례로 소개된 뉴스1 기사는 김 씨가 작성한 것이다. 서울신문 기사 바이라인은 ‘온라인뉴스부’, 매일경제 기사 바이라인은 ‘매경닷컴’이다.

ㄱ 사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며 “광고주가 우리에게 서비스 비용을 입금하면 우리는 (언론사에) 제휴 관계에 따라 비용을 결제하게 된다”고 밝혔다. 

미디어스는 ㄱ 사 성공사례로 꼽힌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보도 경위, ㄱ 사의 연관성 등을 물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관련기사 ▶ 뉴스1 유령기자 ‘김00’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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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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