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4G LTE 사업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3분기 실적 발표 때 SKT는 LGT와 동일하게 '올해 5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SKT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3년 예정이었던 LTE 전국망 확대를 당초 계획보다 약 8개월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의 변화는 LTE 가입자 수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월 현재 SK텔레콤 LTE 가입자 수는 26만 명으로 하루 평균 1만5천명의 가입자가 늘고 있다.

SKT는 이날 "데이터 수요가 많은 곳부터 우선적으로 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 지역을 중점적으로 늘려 내년 1월까지 스마트폰 가입고객의 70%, 내년 4월까지 95%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가 집중되는 대학가, 종업원 1000명 이상의 사업장, 고속도로 휴게소, 주요 철도역사, 스키장을 비롯한 각종 레저시설 등에 'LTE존'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SKT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이 'PETA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또 SKT는 통신망 기술 'PETA 솔루션'을 실현해 보다 뛰어난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PETA 솔루션'은 'LTE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업그레이드 중계기(UR, Upgraded Repeater)', 'Advanced-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등의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LTE 펨토셀'은 기존 3G망의 펨토셀을 LTE에 적용한 기술로 2G, 3G에 쓰인 중계기를 LTE망과 연계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또 'Advanced-SCAN'은 IT 기술인 클라우드를 응용한 망 구축 방식으로 처리 용량을 기존 3배 늘리고 체감속도는 기존의 2배 늘리는 기술이다.

이 같은 공격적 마케팅에 대해 SKT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네트워크 투자비가 경쟁사 보다 2배 이상"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미 800메가 중계기들이 100만개 있다"며 "경쟁사가 100만개 수준을 설치한다는 것은 수년 내에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TE Seg.'라는 LTE 전용상품을 개발했다. LTE Seg.는 콘텐츠 제공사와 연계해 동영상, 영화, 음악, 게임 등을 LTE망으로 이용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요금제이다. SKT는 "영화, VOD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는 '편 단위'로, 게임은 PC온라인 게임과 같은 '월정액' 과금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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