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언론노동자들이 재보궐선거 참패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8일 “재보궐선거의 민심은 매서웠다”며 "스스로 책임을 다하지 않고 남 탓으로 일관하기만 했던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참패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8일 총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과 최고위원들이 8일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사진= 연합뉴스)

KBS본부는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당신들의 ‘약속’은 언제 지켜질 수 있느냐고 묻고 있다"며 "KBS 구성원들 역시 애끓는 마음으로 묻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선거때마다 약속했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시간동안 집권여당은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거듭 물었다.

언론노조 또한 성명을 발표하고 “집권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 이번 선거 이후 언론 현실이 더욱 악화하지 않을까 하는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4년을 허송세월하며 언론의 정치적 독립과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회피해왔고 국민의힘은 장악의 대상으로 언론 문제를 다뤄왔던 과거와 같은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민주당을 향해 “거대 여당으로서 기득권을 내려놓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에 속히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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