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김현대 한겨레신문 사장이 4일 신년사에서 올해 한겨레 후원 회원제를 론칭하고 방송사업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33년 전 신문으로 출발했던 한겨레는 이제 신문에 더해 디지털, 영상 매체를 두루 거느린 종합미디어 브랜드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며 "그 꿈이 이뤄지도록 방송사업 진출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사옥 (사진=미디어스)

김 사장은 또 “뒷마당을 정돈하는 방어 경영에 지난 한 해 힘을 쏟았다면, 올해는 희망의 기둥을 세우는 일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며 “후원 회원제 론칭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후원 회원제는 디지털 공간의 한겨레 뉴스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뉴스생산자들이 후원회원들과 상시적으로 대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것이 한겨레 보도의 신뢰와 품질을 끌어올리고, 그 결과로 후원회원 수입이 창출되는, 강력한 선순환이 작동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며 “후원 회원제 론칭과 맞물려 지금의 편집국이 전면적인 디지털뉴스룸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대 사장은 한겨레문화센터를 운영하는 ‘한겨레교육’과 출판 사업을 담당하는 ‘한겨레출판’이 합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회사들의 사업 경쟁력은 더욱 강력해지고 규모는 훨씬 더 커져야 한다"며 "올해 초 한겨레출판과 한겨레교육의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사업 규모는 100억 원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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