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020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전년도보다 한 단계 상승한 2등급을 기록했다. 옵티머스 펀드에 천억 원을 투자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다. 전파진흥원 내부청렴도는 가장 낮은 단계인 5등급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외부청렴도·내부청렴도 점수를 산출해 측정했으며 조직 내 부패사건이 발생하면 점수가 감점된다. 등급은 최고 등급인 1등급에서 최하 등급인 5등급까지 있다.

코바코는 미디어 유관기관 중 가장 높은 2등급을 기록했다. 코바코 외부·내부청렴도는 2등급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렴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3등급이다. 과기정통부 외부청렴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2등급, 내부청렴도는 한 단계 상승한 2등급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종합·내부·외부 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종합청렴도는 최하위권인 4등급이다. 문체부 외부·내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씩 하락해 각각 3등급, 5등급을 받았다. 옵티머스 펀드 투자로 물의를 빚은 전파진흥원 역시 4등급으로 조사됐다. 전파진흥원 외부청렴도는 3단계지만 내부청렴도는 한 단계 하락한 5등급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5등급을 기록했지만 올해 4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콘텐츠진흥원 외부청렴도는 2단계 오른 3등급, 내부청렴도는 한 단계 하락한 4등급이다.

이밖에 검찰청 종합청렴도는 한 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 검찰청 외부청렴도는 3등급, 내부청렴도는 2등급이다. 전현희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검찰청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점수 자체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찰청 종합청렴도는 한 단계 하락한 4등급이다. 경찰청 외부청렴도는 4등급, 내부청렴도는 2등급이다. 전 위원장은 “경찰청 유해업소 수사·조사 관련 업무 점수가 낮게 나왔다”며 “유해업소 수사·조사 청렴도가 취약해진 게 청렴도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청렴도는 2단계 하락한 5등급이다. 국토교통부 외부청렴도는 5등급, 내부청렴도는 3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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