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고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이 ‘2020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종철 발행인은 녹색평론을 통해 근대문명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종철 발행인은 한국의 대표적 생태학자로 1991년 격월간 ‘녹생평론’을 창간해 에콜리지 사상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 김 발행인은 2004년 영남대 영어영문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녹색평론 발행에 전념했으며 녹색평론은 29년 동안 결호 없이 발간됐다. 김 발행인은 6월 25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문체부는 18일 ‘2020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를 발표했다. 은관 문화훈장 수훈자는 문학 부문 고 김종철 발행인, 미술 부문 고 이돈흥 서예가, 공예·디자인 부문 고 한익환 도예가, 건축 부문 승효상 건축가, 음악 부문 고 백대웅 음악가, 연극‧무용 부문 고 김상열 연출가 등 6명이다.

보관 문화훈장 수훈자는 고 최규진 전 남가람문화재단 이사장, 이강백 극작가, 유휴열 한국미술협회 고문, 황영금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김문숙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이다. 옥관 문화훈장은 이수영 경남문화원연합회장, 박대성 화가, 이길형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조성래 한소리국악원장 등 4명이 받는다.

이밖에 문체부는 박찬수 치악초등학교 교사, 김형수 신동엽문학관 관장, 김근태 서남권문화예술협회장, 이지영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남명렬 연기자 등에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한다. 김금희 소설가, 남화연 조형예술가, 강석근 목공예가, 서진 지휘자, 강효주 국악인, 변유정 배우, 김보람 안무가 등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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