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7.0%p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경북·보수층 등 주요 지지층에서 대폭 하락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이 추석 민심을 잡지 못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10월 1주 차 주중동향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1.2%p 상승한 35.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5%p 하락한 28.7%다.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7.0%p로 1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5.2%p 상승했으나, 대구경북(11.0%p 하락)·충청(5.8%p 하락)·보수층(10.9%p 하락)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1주차 주중동향 (사진=리얼미터)

이어 국민의당 6.8%(0.7%p 하락), 열린민주당 5.9%(0.8%p 하락), 정의당 5.2%(1.8%p 상승), 기본소득당 1.2%(0.2%p 상승), 시대전환 1.0%, 기타정당 1.8%(0.2%p 상승) 순이다. 무당층은 0.7%p 상승한 13.8%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9%p 상승한 45.1%, 부정평가는 0.5%p 하락한 51.4%다. 모름/무응답은 0.4%p 하락한 3.5%다. 문 대통령 부정·긍정 평가 격차는 6.3%p로 오차범위 밖이다. 대통령 긍정평가는 충청(10.1%p 상승)·대구경북(6.2%p 상승)·진보층(5.8%p 상승)에서 올랐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엄경영 소장은 8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추석 민심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는데, 야당의 공세에 정쟁이 가미되어 있었던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추석 민심에서 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엄 소장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대해 “대통령 임기 4년 차인데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지 않는다. 레임덕이 오지 않는 첫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10월 1주차 주중동향은 TBS 의뢰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2,00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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