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가 하락해 긍·부정 격차가 4%p로 벌어졌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해 20%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의 8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47%,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43%로 조사됐다. 의견유보는 9%다. 문 대통령 긍·부정 격차는 2%p에서 4%p로 벌어졌다.

한국갤럽 8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7%p 상승해 44%를 기록했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9%,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순이다. 한국갤럽은 “2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2%(11%p 감소),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1%(4%p 증가), ‘독단적/일방적/편파적’ 10%(5%p 증가)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1%p 하락한 38%,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3%p 하락한 20%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세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4월 총선 이후 최대치인 30%다. 이어 정의당 7%, 국민의당 2%, 열린민주당 2% 순이다.

한국갤럽 8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이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44%는 ‘소득을 고려한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 국민 지급’은 33%,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21%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는 1차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을 경험한 상태에서 추가 재난지원금에 대한 반응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경제와 살림살이 전망이 매우 비관적인 상황에서 '전 국민 지급'에 세 명 중 한 명만 공감하는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25일에서 27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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