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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이준혁과 남지현 리셋 시작, 어떤 운명 속으로?절박한 사연을 가진 이들, 1년 전으로 리셋… 흥미로운 스토리, 거대한 음모일까
장영 기자 | 승인 2020.03.24 10:50

[미디어스=장영 기자] 시간을 거스를 수 있을까? 인간은 과거와 미래를 오갈 수 있는 시간여행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그 갈증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진 소망이기도 하다. 절대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갈망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MBC 드라마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거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과연 당신은 돌아갈 수 있는가? 딱 1년 전으로 돌아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 정도는 해볼 수 있을 듯하다.

강력계 형사 지형주(이준혁)은 웹툰을 좋아한다. 그리고 자신을 이끌어준 사수 선호를 친형처럼 따른다. 그를 현재의 형사로 이끌어준 선호는 자신의 모든 것이기도 하다. 하반신 마비인 유명 웹툰 작가 신가현(남지현)은 날카롭다.

사고 후 성격도 바뀌었다. 모든 것이 신경질적으로 변한 그가 믿을 수 있는 이들은 애인과 친구였다. 친구인 주영(민도희)은 어시스트이고, 애인 우진(임현수)은 웹툰 회사 부팀장으로 가현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가족과 같은 그들의 틈이 벌어지고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었다.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평생 친구였던 주영과 연인인 우진이 알고 봤더니 서로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한 상태였다. 웹툰 작가로 모든 것을 얻었지만, 주변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 어쩌면 그 모든 것이 잃어버린 반려견 마루 이후부터인지도 모른다.

형주는 친형과 같은 선호를 잃었다. 자신 역시 총상을 입었지만,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과거 체포되어 실형을 살았던 범죄자가 악감정을 품고 살인 행각을 벌였다. 사건이 종료되고 시간이 흘러도 형주는 피폐한 몰골로 지내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 

허 팀장(류태호)이 권유했던 심리상당소 '지안원'의 이신(김지수) 정신과 의사가 직접 형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뜬금없이 기차 차량사고가 난다는 이야기를 한 이신의 전화를 처음에는 무시했다. 하지만 다음날 실제 사건이 벌어졌다. 경악할 일이다.

그렇게 형주는 이신이 운영하는 '지안원'을 향했다. 그곳에는 자신처럼 전화를 받고 초대받은 11명이 존재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이 사람들 앞에 등장한 이신은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

믿지 못하는 이들 앞에서 공개 추첨하는 로또 번호를 바로 맞추는 이신을 보며 믿을 수밖에 없었다. 육체가 가는 것이 아닌 정신만 1년 전으로 이동한다는, 이 말도 안 되는 실험에 11명 중 임신부를 제외한 10명이 합류했다.

비록 1년 전이지만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형주는 선배인 선호를 잃기 전으로, 가현은 사고가 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실험에 참여한 10명은 모두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으며 절실함이 존재했다.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다고 하지만, 절대 그럴 리가 없다. 절박한 사연을 가진 이들에게만 전화를 걸었던 이신은 과연 무엇을 꾸미고 있는 것일까? 1년 전으로 돌아간 형주는 선호를 안전하게 구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던 형주는 범인을 범행 현장에서 잡았다.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신세를 지던 가현은 자신이 걸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잃어버렸던 마루도 함께 있다. 그리고 사라진 마루를 키워준 이가 바로 형사 형주라는 사실도 반가웠다. 마루라는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형주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게 이 사건의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는 복선이다.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가현은 예정되었던 동물병원을 가지 않고 집으로 향한 후 믿었던 이들의 민낯을 봤다. 주영과 우진이 자신의 집에서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으니 말이다. 1년 전으로 돌아와 목격한 진실. 1년이 넘는 시간 자신을 속여왔다는 의미다.

문제는 '리셋'을 선택한 10명 중 한 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리셋이 이뤄지자마자 택배일을 하던 영길(전석호)이 사망했다. '리세터' 10명 중 한 명이 왜 죽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모두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영길이 왜 죽었는지 그걸 알아야 한다.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괴한 제안. 그렇게 시작된 10명의 리세터와 정신과 의사 이신. 이신이 숨기고 있는 거대한 음모에는 과연 무엇이 존재하는 것일까?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의 재미를 위한 하나의 게임인지 아니면 뭔가를 이루기 위해 리세터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흥미롭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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