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시민 200여 명이 박성제 MBC 사장의 ‘계약직 아나운서 정규직 전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MBC는 계약직 아나운서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아나운서들을 상대로 진행중이던 민사소송과 가처분 소송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 정규직 전환 결정)

16일 아나운서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류하경 변호사와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를 포함한 시민 204명은 “MBC 계약직 아나운서의 복귀를 환영한다”는 서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행정법원의 1심 재판으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의 부당해고가 확인되었다”며 “이미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그리고 서울서부지방법원 가처분 재판에서 거듭 확인된 부당해고였지만, 행정소송 1심 결과까지는 받아보겠다는 사측의 의지로 해고 이후 2년 만에 받아낸 네 번째 부당해고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록 2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1심 결과에 따르겠다는 약속을 지킨 MBC의 결단에 지지와 환영을 보낸다”며 “MBC가 이들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MBC에는 “선,후배들과 동등한 방송 노동자로서 그들의 능력이 온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어떠한 차별도 없이 품어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한 계약직 아나운서들에게는 “이제는 더이상 비정규직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사이 겪었던 부당함을 잊지 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우리 사회 소외된 곳에서 눈물 흘리는 약자들을 위해 일하는 언론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년 7월 16일 서울고용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낸 16,17사번 아나운서들 (사진=미디어스)

아래는 연서명에 동참한 204명의 명단이다.

감병만 강도수 강숙영 강은주 강인수 강종현 강천희 강필성 거통고산업보안분회 김희진 고기봉 광주인권지기활짝 국민연금노동조합 부울지회 국제민주연대 권두섭 권석현 권영국 권혜정 권호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기호운 김도형 김동규 김동환 김병준 김병철 김보경 김상호 김수경 김수연 김영모 김영은 김영임 김우 김유경 김은기 김은복 김재광 김정욱 김종보 김종서 김주아 김준규 김지희 김진규 김진태 김태우 김하경 김헌용 김형남 김혜선 김혜순 김혜진 노민규 노푸른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다산인권센터 단병호 림보 명진 문도선 미류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사)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박경옥 박래군 박명자 박미경 박점규 박정환 박종현 박주영 박진 방효경 배기남 배병길 배여진 배움학교 시민연대 백석근 변정윤 별샛별 부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사월 서광순 서성민 서정민갑 서채완 서현우 선지영 설경 손승희 손주영 송혜승 신예지 신하나 심준형 안현경 안형준 양동규 양지혜 엄진령 영등포시민연대 피플 안은정 오민애 오복자 오승재 오장록 우리동네노동권찾기 우한기 유성규 유제경 유태영 윤경미 윤재환 윤지선 윤지영 윤희숙 윤희성 이경진 이남신 이도흠 이상진 이석만 이선민 이수호 이숙희 이승호 이예림 이요상 이원영 이재익 이점자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이주희 이지철 이진용 이진원 이창근 이택준 이현주 이혜경 이효동 인권운동공간 활 정유리 인문학공동체 이음 임기환 임도창 임소희 임영국 임자운 임정기 장문규 장백기 장범식 장석우 장성훈 장영철 장영태 장준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지윤 정광진 정다운 정병욱 정성원 정영훈 정재민 정환봉 조미연 조성주 조성훈 조세현 조윤호 조형수 조희주 주미순 진재연 채성준 천춘배 청주노동인권센터 촛불혁명완성시민연대 최만식 최문원 최문주 최병현 최석주 최성순 최영림 최원자 최유리 최은실 최현미 최현미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평화어머니회 하은성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상희 한석호 한장현 형명재단 홍명교 홍윤경 홍휘은 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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