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경향신문이 제26대 사장 선거 투표 결과 김석종 상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488명의 사원주주회원 가운데 481명(투표율 98.57%)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김석종 후보자가 249표(51.77%), 박래용 후보자가 232표(48.23%)를 얻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사옥 간판 (사진=미디어스)

경향신문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세 명의 후보자로 사장 투표를 진행했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 다득표자를 대상으로 7일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사원주주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마트폰과 이메일로 후보 선출 투표를 했다. 사원주주회는 다득표한 김석종 후보자를 경향신문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김석종 사장 후보자를 최종 확정 짓는 주주총회는 2월 하순으로 예정돼 있다. 오창민 경영진추천위원회의장은 “사원주주회에서 투표한 결과,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주주총회에 올리면 통상적으로 승인된다”며 “빠르면 2월 20일 이후 주주총회가 열려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향신문 사장 선거는 지난해 SPC 기업과의 기사 거래 사건으로 이동현 전 사장이 사퇴하면서 실시됐다. 김석종 후보자는 앞서 밝힌 경영계획서에서 “편집과 경영을 분리하겠다”며 ‘별도의 편집인 임명’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김석종 후보자는 평균연봉 7천만원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워 3년 내 평균연봉 1천 4백만원 인상, 경영실적에 따른 연말 인센티브 도입 등을 약속했다. 경향 디지털 5대 전략(디지널 전략 전담 부서 신설·독자 참여 프로그램 개발·버티컬 콘텐츠 생산과 실험·동영상 프로그램 확대·후원모델 실험)도 공약 중 하나다. 경향신문 사장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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