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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아 해직기자들 "조선-동아 청산이 언론개혁이다"1인 시위 돌입…"늙었지만 자유언론 실천 위해 싸우던 투지는 남아 있다"
윤수현 기자 | 승인 2020.01.15 13:03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1975년 조선·동아일보에서 강제해직 당한 기자들이 ‘조선·동아 청산’을 요구하며 연속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신홍범 조선일보 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조선·동아는 부끄러운 언론”이라면서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정신적인 청산 작업을 해 언론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조선 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회원들은 동아일보,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할 계획이다.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은 15일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조선·동아 청산이 언론개혁이다! - 조선·동아일보 앞 시민참여 1인 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15일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열린 <조선동아 청산이 언론개혁이다!> 기자회견 (사진=미디어스)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현재 한국언론의 외형적 자유는 늘었다”면서 “하지만 언론의 사명인 권력·자본 비판을 제대로 하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걱정스럽다. 반민주주의, 권력 독점적인 언론환경을 극복하는 언론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철 위원장은 “1975년 동아일보는 기자와 PD, 아나운서를 강제로 몰아냈다. 그 후 45년이 지났다”면서 “지금 여기 모인 해직 기자들은 당시 40대 초반이었지만 이제는 70대 중반을 넘어가는 노인이 됐다. 비록 몸은 늙었지만 조선·동아 자유언론 실천을 위해 싸웠던 투지는 아직 살아있다”고 밝혔다. 김종철 위원장은 “앞으로 젊은 세대도 함께 조선·동아 청산 운동에 함께해주길 바란다”면서 “젊은이들이 앞으로 나설 때 우리도 뒤에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1975년 동아일보 기자들이 회사에서 쫓겨난 이후, 한국언론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동아일보·조선일보는 높아져 간다”면서 “그게 이 나라와 한국언론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신홍범 조선투위 위원장은 “조선·동아는 부끄러운 언론”이라면서 “아직 이들 언론사의 유산이 정리되지 않았다.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정신적인 청산 작업을 해 언론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15일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열린 <조선동아 청산이 언론개혁이다!> 기자회견 (사진=미디어스)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조선·동아가 100년이나 됐다고 하면, 그들 스스로 잘해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의 100년은 반민족·친독재·반통일의 역사다. 언론자유지수가 높아지는데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조선·동아가 여론을 호도하고 기득권을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오정훈 위원장은 “검찰개혁을 외치던 시민들이 지금 언론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언론개혁의 첫 대상은 조선·중앙·동아일보여야 한다. 시민들의 목소리와 현업언론인의 목소리를 듣고 언론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5일 열린 <조선동아 청산이 언론개혁이다!> 기자회견에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 성한표 조선투위 위원장,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박래부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등이 참여했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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