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황창규 KT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4일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황창규 회장은 14명의 경영고문을 영입해 각종 로비에 활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KT 새노조는 KT 경영고문 위촉 관련 업무상 배임 혐의로 황창규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배임 액수 및 위촉된 위원에 대해서는 피의사실공표 등의 우려가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연합뉴스)

황창규 회장은 경영고문을 영입해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창규 회장이 영입한 경영고문 명단을 공개했다. 황창규 회장은 2014년 1월부터 정치권 인사와 전직 고위공무원 등 14명에게 월 수백만 원대의 자문료를 지급했다. KT가 고문료로 지급한 총액수는 20억 여 원이다.

경영고문에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 측근, 차 모 전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장, 박 모 전 경찰청 정보국 분실장, 남 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이 모 전 경기도지사 특보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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