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연합뉴스
2기 방송통신위원회 구성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2인의 방통위원 추천 몫을 쥐고 있는 민주당은 양문석 방통위원과 김충식 경원대 교수를 추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오는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추인,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기 방통위 임기가 오는 25일 종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여당 몫의 3인 방통위원은 적어도 다음 주 초 까지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에 따르면 위원장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

방통위원장 이외에 정부여당 몫의 1인은 국회 임명동의를 받아야 한다. 야당 몫을 포함해 국회 임명동의를 받아야 하는 방통위원은 3인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12일 폐회된다.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2기 방통위 구성에서 최대 관심사는 최시중 위원장의 연임문제다. 본인의 고사설이 흘러나오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최 위원장의 연임은 확실시 된다. 최근 불거진 국가정보원 파문이 최 위원장에게 오히려 악재가 됐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최 위원장이 국정원장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것은 국정원의 실책을 이명박 정부가 자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얘기다. 최 위원장, 혹독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모양새다.

또한 정부여당 몫의 방통위원으로 박찬숙 전 한나라당 의원이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신용섭 전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 실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기 방통위의 정부여당 몫은 대통령의 최측근 1인과 한나라당 출신, 정부관료 출신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부여당 편향이라는 색채는 강화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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