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김인규 KBS 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 보고하는 모습 ⓒ 연합뉴스
2월 임시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파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문방위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 2월 임시국회는 오는 3월 12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폐회된다.

문방위 의사일정을 둘러싸고 문방위 간사간의 실랑이가 한창이다. 산하기관 업무보고, 법안 처리 등 많아야 3, 4일 정도의 의사 일정이 합의단계에 이르렀으나 KBS 업무보고를 둘러싸고 여야 간사의 입장 차이는 갈리고 있다.

한선교 한나라당 간사는 KBS 업무보고를 수신료 인상안 상정으로 한정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재윤 민주당 간사는 수신료 인상안 상정은 의사일정과 관계없이 별도의 논의를 통해 처리해야 될 문제라며 정상적인 KBS 업무보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문방위 관계자는 “국회 문방위가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수신료 인상안이라는 특정 사안에 한정해 진행하는 것은 특혜이며 봐주기”라며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이런 식의 의사일정과 업무보고는 국회를 무시하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2일 한나라당, 민주당 문방위 양당 간사는 의사일정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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