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지방선거 당시 트위터로 투표를 독려한 임옥상씨 트위터 화면 캡처
2010년 올 한 해 동안 아이폰, 갤럭시를 비롯한 스마트폰, 아이패드, 갤럭시탭을 비롯한 태블릿PC, 이를 바탕으로 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등 스마트 열풍이 거셌다. 특히 트위터의 경우,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인 매개체가 되면서 선거, 나아가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한 변수로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가 오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27일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 전화 연결에서 “현재 트위터에는 정치적 의견들이 굉장히 많이 올라오고 있고, 현 정부에 관한 개인의 생각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에게 좀 더 깊이 있는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들을 제공하는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2011년은 2012년 대선을 위해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준비기간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현재 150만 정도 되는 트위터 인구가 내년에는 500만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결국 2012년 정도에는 1천 명 이상이 트위터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정치적 의견을 나눌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의 전반적인 의견은 좀 더 진보적인 정치적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충분히 현실적인 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수층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 새로운 매체에 자신들의 의견을 집어넣고, 젊은 층 또 좀 더 진보적인 세력들에게 어떻게 자기 자신들의 정치적인 지지자로 만드느냐, 어떻게 트위터를 잘 활용하느냐가 아마 내년과 후년에 중요한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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