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MBC의 '석면 관련 보도'에 협조한 의혹을 받고 있는 4급 직원 최모씨를 21일 직위해제했다.

서울메트로는 최씨가 지난 10일 MBC의 '지하철 석면 공포' 프로그램과 관련해 근무지를 3번 이탈했으며 '취재 협조시에는 사전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을 어겼다고 발표했다. 또 조만간 징계위원회에서 최씨의 소명을 듣고 징계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 노조는 회사쪽이 근무지 이탈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뉴스화면으로 확인해 인권침해 소지가 있고 언론의 취재에 협조하는 것이 범죄는 아니라며 노조 차원에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MBC의 '지하철 석면 공포'는 서울지하철의 한 역사에서 천장 공사를 하는 과정에 석면가루가 떨어져 지하철 이용자들이 석면 위험에 노출됐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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