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사옥 ⓒ미디어스
신문 산업은 상위 3개사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의한 독과점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디어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종합일간지 상위 3개사가 종합일간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7%이며 전체 시장에서는 43.0%로 나타났다. 미디어경영연구소는 “상위 3개사가 시장점유율에서 독과점에 가까운 구도로서 전체 신문시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경영연구소는 “신문산업에 대한 시장점유율의 비교분석은 매출액은 물론 독자의 열독 및 구독율, 광고주의 평가와 광고 게재량, 제호에 대한 인지도, 사회적인 영향도 등 매우 다양한 평가요인에 의하여 결정된다”면서 “기업공시를 하는 신문사의 공개된 매출액 이외에는 관련 연구나 자료가 매우 부족해 여기서는 공개된 매출액을 근거로서 시장점유율에 대한 비교분석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기업공시 32개 신문의 시장점유율을 매출액 기준으로 산출하면 종합지(11개사) 63.5%, 경제지(5개사) 20.6%, IT지(2개사) 1.9%, 스포츠지(3개사) 4.1%, 지역일간(11개사) 9.9%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단위의 종합지와 경제지가 84.1%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 조중동 3개사 각각은 종합일간지 시장에서 20%를 상회하고 있으며 나머지 8개사는 모두 10% 이하로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상위 3개사 중 A사는 종합지에서 26.3%로 가장 높았으며 전체 신문시장에서 16.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B사의 경우, 종합지 21.4%, 전체시장 13.6%이며 C사는 각각 20.0%, 12.7%의 점유율을 보였다.

나머지 8개의 신문의 경우, 종합지에서 6%대가 2개사, 5%대가 3개사, 4%대가 1개사, 3%대가 1개사, 2%대가 1개사 등 최고 6%에서 최저 2%대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신문에 비교하면 20.5%에 불과하다.

미디어경영연구소는 “마이너급 신문에서 3~4개 신문의 점유율 합계가 메이저급 1개 신문의 점유율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규모에 따라 현격한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며 “시장균형과 여론 다양성 차원에서 독과점 구조의 메이저 신문과 마이너 신문간의 간격을 좁히는 미디어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지와 IT지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지역일간은 전국단위인 종합지, 경제지, IT지, 스포츠지에 밀려 전체 시장의 10%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신문종별에 따라 현격한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